만남이 있었다.
꽃 모양이 묘한 이 아이~
땅구렁이~
다가설 듯 말 듯.. 절집 누렁이~
그리고....짧은 만남... 내내 서운함...
날씨가 좀 좋았더라면....
도무지 사진 찍는 맛을 낼 수가 없던 날이다.
귀하다는 이 흰빛깔의 병아리난초 앞에서 말이다.
누가 다녀 갔을까... 분명히 꽃 주변엔 사람의 자취가 남겨졌는데
어디서도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나도 망설인다.
일단은 사진이 퀭하여 올리고 싶은 마음이 일지를 않아.....ㅠㅠ
바위 위... 꽃을 가리는 주변을 정리할 수 없는... 손이 닿지 않는 곳 그렇다고 올라설 수도 없는 곳에
요렇게 자리하였다. 안전지대..
여긴 또 너무 가물어서 꽃이 비리비리...
숲 속엔 얼마나한 꽃이 있르까만 깎아지른 바위산..
그리고 숲은 우거져 들어설 수가 없었다.
Amitostigma gracilis (Blume) Schltr
2016년 6월 29일 멀리 남쪽에서...
새벽 2시경에야 잠에서 깨어나 세수를 한다.
초저녁엔 어쩐지 몸을 일으켜 세워지지가 않아 그냥 날바닥에 누워 있다가 잠이 들었었다.
커피도 갖다 놓은채 그대로이고...
피곤하다.
삶 그 자체가 피곤인가 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만 할 수 있다면...
3시 32분... 50분은 잘 수가 있겠는데
잠이 오려나.... 이럴 땐 또 잠이 오질 않게 되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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