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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솔나리 - 공룡의 등 지느러미 사이엔

by swsonme 2016. 8. 3.

솔나리가 많았다.

바람이 심하고 주변에 그를 감싸는 잡풀 속에 살아가야 하는 탓인지

원체 체구가 작았다.

공룡을 타는 내내 어찌나 바람이 심한지 절대로 그 꽃을 제대로 잡아 낼 수가 없었다.

요긴 바람을 막는 바위가 자리하고

그런데 빛이 없었다.

 

내내 아쉬웠던 설악산

인간에게 만족감이 있을 수 없다는 듯...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무릎이 괜찮았으니....무사히 귀가하였으니...

 

 

 

 

 

위의 사진은 내가 싫어하는 '선명하게'로 찍고 번쩍이 발사....ㅠㅠ

 

 

 

 

 

이게 표준색상... 덜 피어서 꽃잎이 우중충하다.

멀리 소청 중청 대청봉이 보였는데 사진 속에는 불명료...

 

 

 

 

 

 

위의 사진은 어디더라... 지명을 모르니 위치가 기억나도..

마등령 들어서는 그 첫 머리...

왼쪽 바위에서 금강초롱꽃이 피던 곳... 올해는 잎사귀만 내밀고 아직 꽃봉오리조차 내밀지 않았다.

꽃철이 지맘대로다.

아고.. 아니다... 거기 훨씬 전... 고개를 어렵게 올라서서 .. 식사하던 장소..

그곳에 강남대에서 사고사가 있어 표식을 해 둔 그곳... 에고... 더 모를 위치명이당...ㅠㅠ

몇 번을 더 가면 아마 알 수 있으려나...

먼저 찍고 달아나던 두 분 때문에 나는 심란하게 바람이 잦기를 바라며

안되겠어서 그냥 팡팡 눌렀는데 요행히 잡혀서 이렇게..

 

 

여기가 아마 마등령을 내려서서

금강굴 쪽으로 하산하던 그 길 어디 언저리...

빛이 있었다. 맑고 화사한 모습으로 안녕이라고 내게 인사 건네던...

지치셨는지 아무도 찍어주지 않더라.

나도 딱 이 한 컷....

아쉬운 설악산이여...

 

2016년 7월 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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