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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Valeriana dageletiana Nakai ex F.Maek. / 넓은잎쥐오줌풀

by swsonme 2024. 6. 12.

울릉도에서만 나나 싶다.

 

첫날에 점심을 먹고 한가로이 섬을 한바퀴 돌다가

어디더라.. 갑자기 분홍꽃이 보여서 차를 세웠는데..

 

 

2024. 5. 13. 울릉도에서

 

 

 

 

 

 

 

사진을 몇 방 찍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언니들이 타고 있는 내 차 주변에 서서 

뭐라 하는 것 같아서

사진을 찍다 말고 갔더니

 

자기네 밭인데 이렇게 밟아서 되겠느냐고..

나도 농부의 딸이고 지금도 농사를 조금이나마 짓고 있는데

그런 파렴치한처럼 굴까...

 

 

 

일단, 죄송합니다며 몇 번을 조아리고 나니

살짝 웃음을 보이네.

자기도 본거지.

내 차가 그가 심어 놓은 호박은 하나도 상하게 하지 않고 귀퉁이에 대어 있다는걸...

 

 

무조건 화부터 내니...

언니들이 참 어이없다며 

차에 탄 나를 거드네.

분명히 죄송하다고 했는데

내가 오니 또 나를 보고 시비를 걸더라나..

 

사진을 더 자세히 찍었으면 좋았으련만.. 찍다만 사진..

나리분지에는 응달이라서 아직 꽃대도 올리지 않았더라..

 

 

 

쥐오줌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