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만 나나 싶다.
첫날에 점심을 먹고 한가로이 섬을 한바퀴 돌다가
어디더라.. 갑자기 분홍꽃이 보여서 차를 세웠는데..
2024. 5. 13. 울릉도에서
사진을 몇 방 찍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언니들이 타고 있는 내 차 주변에 서서
뭐라 하는 것 같아서
사진을 찍다 말고 갔더니
자기네 밭인데 이렇게 밟아서 되겠느냐고..
나도 농부의 딸이고 지금도 농사를 조금이나마 짓고 있는데
그런 파렴치한처럼 굴까...
일단, 죄송합니다며 몇 번을 조아리고 나니
살짝 웃음을 보이네.
자기도 본거지.
내 차가 그가 심어 놓은 호박은 하나도 상하게 하지 않고 귀퉁이에 대어 있다는걸...
무조건 화부터 내니...
언니들이 참 어이없다며
차에 탄 나를 거드네.
분명히 죄송하다고 했는데
내가 오니 또 나를 보고 시비를 걸더라나..
사진을 더 자세히 찍었으면 좋았으련만.. 찍다만 사진..
나리분지에는 응달이라서 아직 꽃대도 올리지 않았더라..
쥐오줌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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