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항재에서 차를 주차했다가 발을 땅에 디디고 좌우를 살폈는데
꽃이 없더라. 허걱.. 하며 다시 차를 함백산 쪽으로...
입구에 차를 대고 산을 오르는데 역시나 보이는게 거의 없이
이 꽃만 줄창 나를 따라오던데 말야.
2024. 9. 25. 겨울의 문턱에 선 함백산 가는 길에서 언니들과~~
꽃이 핀 세잎꿩의비름은 올해 처음 만났다.
마치 기생식물이 꽃 뭉태기 위에 피어난듯이 이상스레 보일 정도
몇 개를 보고서야 저게 꽃인가 보네 싶었지.
이렇게 늦게 피는구나.. 넌~
시멘트로 된 그 길 거의 좌측에
그것도 시멘트 벽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웠으니
척박한 곳에서도 잘 사나봐.
잎사귀 사이에 주아가 보이지 않으니
세잎꿩의비름이 맞을거야.
언니들이 있어 안심이 되고
더욱 정겨운 꽃길에서~
지금쯤 그 산은 가을이 깊어 깊어 쓸쓸하니 겨울로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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