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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세잎꿩의비름 / Hylotelephium verticillatum

by swsonme 2024. 10. 9.

만항재에서 차를 주차했다가 발을 땅에 디디고 좌우를 살폈는데

꽃이 없더라. 허걱.. 하며 다시 차를 함백산 쪽으로...

입구에 차를 대고 산을 오르는데 역시나 보이는게 거의 없이

이 꽃만 줄창 나를 따라오던데 말야.

 

 

2024.  9. 25.  겨울의 문턱에 선 함백산 가는 길에서 언니들과~~

 

 

 

 

 

 

 

 

 

 

꽃이 핀 세잎꿩의비름은 올해 처음 만났다.

마치 기생식물이 꽃 뭉태기 위에 피어난듯이 이상스레 보일 정도

 

 

 

몇 개를 보고서야 저게 꽃인가 보네 싶었지.

 

 

 

 

 

 

 

 

이렇게 늦게 피는구나.. 넌~

 

 

 

 

 

 

 

 

시멘트로 된 그 길 거의 좌측에

그것도 시멘트 벽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웠으니

척박한 곳에서도 잘 사나봐.

 

 

잎사귀 사이에 주아가 보이지 않으니

세잎꿩의비름이 맞을거야.

 

 

 

 

 

 

 

 

 

 

 

 

 

 

 

언니들이 있어 안심이 되고

더욱 정겨운 꽃길에서~

 

 

 

 

 

지금쯤 그 산은 가을이 깊어 깊어 쓸쓸하니 겨울로 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