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충-여유^^

어제 우연히~

by swsonme 2023. 4. 27.

어제 언니들과 보현산엘 갔었다.

결과는 꽝이고 실망이고 가슴 아푼 꽃쟁이의 후회만..

정말로 이 산이 내가 갔었던 예전의 그 보현산이란 말인가 싶을 정도로 꽃이 없었다.

노랑무늬붓꽃을 좀 보고 싶어서  십 여년만에 갔었나 싶은데 말야..

거의 사라졌다.

 

 

 

실망하고 산을 내려와 밭에 가서 오가피잎이나 따자며

발길을 돌렸는데

갈 때 작은언니가 저 쪽에 무슨 작은 붓꽃 종류가 보인다.. 했었는데

그 자리를 지나가다가 보니 있었다..

타래붓꽃이~~

어릴 적에 우리 집은  ㄱ ㄴ ㅡ 字집이었다.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일꾼이 머물렀던 ㅡ자형 ...

안채의 건넌방 방문을 열면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 

그리고 그곳에 타래붓꽃이 있었다.

예전엔 온통 집 둘레의 화단에 갖가지 꽃들이 있었는데... 

그 아름답고 사랑스런 정서를 후대의 사람들은 거의 누리지 못하는듯..

이젠 돈이 많아서 전원생활을 한다는 사람들의 소유가 되었나...

 

각설하고...

그 타래붓꽃 밭이다.

말냉이와 함께.. 

언니가 나를 찍어서 방금 보내 옴..ㅋㅋ

 

 

아래 사진은

큰언니가 보내 온 사진.. 

 

 

'대충-여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의 꽃  (0) 2023.04.28
Viola  (0) 2023.04.27
산성에서  (0) 2023.03.10
산성에서  (0) 2023.03.10
산성에서  (3) 202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