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7월 22일 하늘나라로 가셨다.
이승의 한을 모두 내려 놓으시고
이승의 고통을 모두 내려 놓으시고
이승의 처절한 고통을 모두 내려 놓으시고
마치 다 부질없다는 듯이 한숨을 토해 내시고 하늘나라로 가셨단다.
직장에 있던 나는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뵙지 못했다.
그 전에 중환자실에 들러 본 엄마의 무의식의 모습이 전부였다.
그리고 마지막은 염을 마치고 입관을 하려할때..
엄마의 살은 얼굴 뿐이었다. 엄마는 입을 굳게 다물고.계셨는데
얼굴을 만지니 차거웠다.
엄마.
엄마
불러도 대답없는 엄마
한번 안고 싶어도 허공을 맴도는 내 손이 느껴지는 엄마...
눈물도 흐르지 않는다.
엄마의 마지막 모습들이 너무 아프고 처절하고 고통스러워
그냥 엄마가 덜 아프고 빨리 하늘나라로 가시길 바랬기에...
청색증이 오고 피부에서 진물이 흐르고.. 처참한 모습과 의식이 없음에...
그래도 엄마에게 말했었다.
엄마, 이렇게라도 우리 곁에 계셔줘요......
그런데.... 가셨다.
지금 9월이 중반으로 왔는데도 엄마의 빈자리는 믿을 수가 없다.
엄마,
하느님 품에 안기신 것이지요?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고 계실 것을 믿어요.
엄마,, 언젠가 그 시간에 그곳에서 뵈어요.
엄마... 보고싶은 엄마..
제가 잘못한게 너무 많아서 미안하고 죄송하고....
....
엄마... 정기순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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