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나리를 보러 다녀 왔다.
액땜이나 하듯이 전날 먹거리를 사러 마트에 다녀 나오다가
길을 막고 있는 차량 때문에 성질부리다가 오른쪽 뒷문짝이 쪽팔리게 소리를 내며
긁혀 버려 수리비만... 십여만원.... 성질 죽이며 살자~
우측길을 막고 좌회전 깜빡이 켜고 있던 그 도로 준행차량(?)은 뻑~하는 소릴 듣고 달아나듯
사라져 버리고... 끝까지 따라가서 너 뭔 길을 그렇게 막고 있었냐고 윽박지르고 싶은...
분노.. 내도 분노조절을 못하나 보다. ㅠㅠ
뻐꾹나리~
꼴뚜기가 더 잘 어울리는데 꽃의 점순이가 마치 뻐꾹이의 앞가슴 점과 비슷하다나....
그리고 뻐꾹이의 산란철에 이 꽃이 핀다고? 아닌데 이미 뻐꾸기는 둥지 틀고 새끼 키워 다 나갔을 터인디..??
이 꽃은 흰색이 먼저 핀다.
처음 만났을 때의 흰뻐꾹나리는 그나마 그래도 볼만했었는데
점점 많은 사람들이 구경 오는 바람에 밀리고 밀려 안스럽게 밀려 나더니
어제 해괴한 꼴을 당하다.
분명히 찍고 나와서 또 다시 가 보니 꽃이 사라진 것... 뻔한 사람 뿐이었건만 그걸 잘라내고 사라지다니...
괘씸하고도 어처구니 없는 이 일을 어쩌누.. 상판떼기라도 찍어 놓을 걸...
설마 아니겠지.. 또 다른 누구거나 실수로 잘랐겠지.....
꽃이 좀 일렀다.
하여 변변하 사진이 없다.
늘 그렇거든... 그냥 찍는 재미니까...
2016년 8월 19일 충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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