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돌아가시고
사형제와 올케의 생일 즈음하여
늘 함께 모이곤 하는데
이번에는 큰언니 칠순이 들어 있어서
큰언니가 한 턱 쏜다하여
포천에 있는 맛집으로 포천갈비를 먹으러 갔다.
다섯이서 모이기가 쉽잖아.
내게는 이런 나들이가 처음인 것이고
-늘 가족 모임에 나는 빠지곤 했었으니까..
이번엔 어떻게 날짜가 맞아서 동행할 수 있었지.
2024. 12. 1.
음식은 그리 맛나진 않았고
- 작은언니가 애들과 함께 갔었던 곳인데
사람은 바글거렸지만 아무래도 시골 맛집은
도회지의 맛집을 못 따라 잡는 듯...
그 먼 곳에 그리도 사람이 많은지 신기할 정도.
그만큼 맛집으로 소문난 집인건 같은데...
큰언니가 가장 키가 작고 그 다음에 작은언니 그리고 나 그리고 남동생... 키순이 그렇네.
나는 사진을 찍고..
식사 후 주변을 검색해 보니 산정호수가 지척에 있는지라
산정호수엘 가자 하였고
먹은 음식도 소화 시킬겸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았지.
걸을만 하더라.
거기 또한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겨울임에도 무척 많더라.
다들 이렇게 다니며 사는가 본데.. 뭐 그리 멋지지도 않던데..
놀이기구도 있어서 좀 시끄럽고
아주 오래 전에 대학교 다닐때 하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하늘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바지랑
흰 니트옷을 입고 소풍을 갔던 기억이 나지.
그땐 날씬해서 뭘 입어도 예뻤었는데 말야..ㅎ
다시 가본 산정호수는 전혀 그 느낌이 아니더라.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자연적인 옛맛은 잃었지.
작은언니가 찍은 내 뒷모습~~
봄에 가면 제비꽃이랑 뭔가 꽃이 있을 듯한 주변 환경..
나무색도 참 이쁠것 같고...
다시 가보자 말은 했었지만 그게 될런지 기약할 수 없고.
산책을 거의 마칠 즈음 만난 호숫가 찻집에서 커피 한잔 시켜 놓고 잠시 쉬었지.
큰언니가 쏜다는데 내가 먼저 계산했고~
자리값을 하는지 커피가 제법 비쌌는데 맛은 그저 그랬고..
많이 걸어서 모두 더워서 밖에서 커피를 마시고
산정호수를 나오며
군밤도 한 봉지 사서 차 안에서 먹었는데
구운지 오래되었을까~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았어.
큰언니 생일이 12월 25일이었는데 그 전 전날에 애들과 베트남으로 칠순 여행을 가서
아직도 그곳에 체류중...
그곳은 물가가 싸다고 하더라...
언니가 찍어서 보낸 사진 한 장...
이 한상에 5만냥한데..
손녀딸이 물놀이를 좋아하니 풀장이 있는 호텔에 묶었을터..
내겐 이제 언니들 뿐이다.
큰언니~~
생일 축하하고 건강하게 행복한 노년이길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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