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언니랑 함께 너도바람꽃을 보고서
스산한 바람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붉은대극에게로 갔다.
바람이 꽤 불던데도 이미 여러분의 꽃쟁이들이 웅크리고 꽃을 찍고 있었는데...
2024. 3. 8
적기가 아니었다.
이곳의 붉은대극은 3월 중순이 지나야 꽃을 제대로 볼 수 있고
3월 초에는 그저 게발처럼 생긴 잎사귀만 볼 수 있는 것 같아.
꽃과 열매가 보여야 이 꽃의 재미나고 신기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쉬웠네.
바람을 타고 구름이 왔다리 갔다리..
털이 보임.
나중에 다시 가면 암꽃과 수꽃을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아직 이 정도인 애들이 몇 개 뿐이었고
일찍 꽃에게로 가면
꽃에게 상처를 남긴다.
어쩔 수 없이 낙엽 아래 보이지 않는 개체를 밟을 수 밖에..
너무 일찍 가지 마시라..
얘가 가장 많이 핀 상태..
바위 위에 개체들이야 낙엽을 바람이 쓸어내렸다 하지만
낙엽을 헤쳐 냈음이 분명한 애들은 정말 딱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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