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발길을 떼지 못하고
오라버니 세 분을 청했다.
단단히 엠바고를 청했지만 지켜지리라고는 여기지 않는다.
그 곳에 갔을 때 우리만 그 꽃 자리를 알 것이라는 착각도 벗어나야 했다.
이미 .. 한 사람이 앞질러 갔고 그가 여러 사람을 불렀다.
말로는 꽃을 연구하는 사람이라 했지만.. 글쎄..
그 날도 그 꽃 둘레에는 20여 명이 모여 감탄과 탄식으로 되지 않는 사진을 찍으며 장사진을 쳤을 것..
그리고 며칠 후에 세 촉이 더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다행이다.
... 후손을 치기엔 주변에 너무 밟아 놓아 어렵겠지만 그렇게 퍼져가 주기를...
얼마나 희한한 야생화 세상인가..
묘하게도 생긴지고...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제 춤을 시작하려는 단정한 무희 네 명이 치마를 치켜 올리며 인사하려는 몸짓으로 등장
꼭 그랬다. 그 매무새가...
치마가 의외로 잘 찍히지 않네.
꽃에게는 홀로 다가가야 한다.
여러 사람이면 그나마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헛방만 누른다.
2015. 5. 6. 수요일에~ 촌주 주흘 산천님과 동행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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