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7일
새로 가는 꽃자리는 먼저 어떤 꽃자리일까 상상을 많이 하게 된다.
털현호색이 사는 꽃자리~
무얼까~ 산길을 걷다보면 습지를 만나게 되고
걷고 또 걷다 보면 털현호색이 있는 신비스런 꽃자리가 나타나겠지?
ㅎㅎ 상상은 상상으로 끝나나 보다.
의외로 꽃을 찾는 길이 쉽지가 않아서 이 쪽으로 갔다가 또 저 쪽으로 갔다가
어찌나 걸었는지 다리에 쥐가 나서 겁이 날 정도였다.
어떤 블방에 보니 가야산에 오르던 여자가 쥐가 나서 그 고통에 계속 소리를 지르더니
헬기가 출동하여 싣고 갔다나... 그런데 내 다리도 쥐가 났단 말이지.. 후덜덜..
곧 풀려서 두려움은 사라졌지만 그렇게 그 꽃자리는 상상 외의 길을 만들어 주더라니..
그런데 다녀 오고 나면 무척 가까웠다는 느낌이 드는데 뭐지 싶어.
전에 대청봉이 그랬거든... 아주 단순하게 느껴져서
해마다 가고 또 가고.. 홀린듯이 그 산엘 가게 되더니
이제 정말 대청봉은 쉽게 발이 떼어지지 않는 두려움 섞인 산이 되어 버렸네..
별로 예쁘지도 않았는데 지루하게 오르던 그 길에 이 꽃이 가끔 보였다.
어떤 젊은이들이 뭘 촬영하는지 허세를 부리듯 헛 손질을 하며
연기하듯 촬영을 하던데... 진실로 찍었으면.. 진짜를 말이다.
식물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바라보는 듯한
뭔가 액션을 취하는 듯한 자세로 촬영을 하며 계속 곁을 지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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