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가을에 만난 작달막한 강아지풀은 갯강아지풀처럼 보였지만 강아지풀인것이고
정작에 갯강아지풀은 생각도 없이 갔던 대왕암 주변
감포 바닷가에서 만났다.
2024. 10. 23. 언니들과 동해에서~
단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 이런 실수도 해야 되나 싶어.
전에 이 시기에 꽃을 보러 동해에 갔었기 때문에 올해도 이 시기에 꽃이 피었으려니 했는데
어매.. 호기롭게 대왕암으로 첫 꽃 탐사를 하기로 했는데
꽃이 없넹....
그 많은 털머위는 봉오리 뿐이요,
해국은 양지 바른 곳에 몇 개 ..
둥근바위솔은 아직 초록초록..
그나마 기억 속 남들 사진은 멋진 포인트가 있던데
나는 어딘지도 모르니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로 쭐래쭐래...없당...
대왕암 바위를 따라 가고 있는데
어머나.. 너 갯강아지풀?
언니들은 저만큼 바위돌을 따라 가고 있고
나는 이제 다 늙어버린 갯강아지풀을 부여잡고
찰칵 찰칵..
요렇게 초록색을 띄운 애들도 보이긴 했는데
쩝... 풀떼기들과 뒤엉켜 있더라.
허탈하니 대왕암을 헛걸음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점심을 먹고
숙소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강아지풀이 보여 차를 세웠는데
아무래도 얘는 덩치가 길쭉하야 강아지풀이것제..
그리고 더 숙소가 가까워짐에 갯국화가 어찌되었나 살피러 갔다가
갯국화 위치는 어리버리 하여 찾지도 못하고
또 갯강아지풀을 만나다.
그래도 바다를 배경으로 난 갯강아지풀~ 반갑다야~~
이제 갯강아지풀도 보았으니
얼매나 다행스러운지...
동해로 헛걸음은 아닌거여..
ㅎ
오늘은
밤새 눈이 더 오고
기온도 영하 5-6도로 떨어진다는 예보에
퇴근해서 집에 갔다가 다시 병원으로 왔네.
아무도 없는 영양실에 간이침대랑 조리원들이 디민 전기장판과 이불..
편안하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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