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더라.
빙어호의 귀한 꽃들이~
2022년도에 가서 어찌나 습지를 좋아하는 식물들이 많은지
하루를 내도 적은 시간이 되었던 빙어호~
올해 5월에 가 보고는 너무 놀라고 실망스러워서
이럴수가를 몇 번이나 되뇌였던지~
애기메꽃은 충주호 어딘가에도 무척 많이 피나 본데
저 넓은 강가에 개꽃이 하나 가득
까르르~~ 개구진 아이처럼 어찌나 재미나게 피었던지~
애기메꽃, 개꽃, 구와가막사리가 한데 어우러져
평화롭던 빙어호
가장 아쉬웠던건
그곳에서만 보았던 미국큰고추풀의 존재이기도~
다음 해에 다시 가마 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가질 못했는데
떡쑥이며 자잘한 습지 식물이 즐비했었지~
들개미자리도 무척 많았었는데
맨 위 축대 쯤에 몇 개체가 애기메꽃과 함께 보였지만
옛 영화는 이미 사라진터..
구와가막사리는 근처 고삼저수지에서
처음 보고는 이 곳에서 군락을 만났었는데
아쉽고 안타까워라.
유럽개미자리도 이곳에서 볼 수 있던 의외의 꽃이었고
기타 등등 다수의 야생화가
흙으로 모두 덮여 지고
체육시설을 들일건지.. 택지를 조성하는건지..
내 눈을 의심했지.
자연 재해 외에
사람만이 그리 잔혹스럽게 대지를 바꿀 수 있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