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라오는 이 바위솔의 잎사귀가 매우 독특하여
한번쯤은 꼭 보고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해를 넘기고 또 넘기고
올해서야 보았다.
2023. 11. 8. 진주에서
진주는 그야말로 '진주'같은 땅을 부여 받은 것 같다는 ~
여기저기 지나다가 보이는 바위가 매우 독특해 보이더라.
매우 아름다운 잎사귀..
"우리나라 경상남도 지리산 진주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이다.
국내에 분포하는 바위솔속 식물 중에서 소형이고,
잎끝에 가시가 있으며 가장자리가 자주색을 띠고,
꽃밥이 자주색인 특징으로 식별할 수 있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라고 도감에 기록...
소형일지.. 관상용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꽃밥이 자주색.. 새로운 식물을 보러 갈때는 도감을 먼저 읽어보기가 그리 안되노..
촘촘히 박힌 듯한 애기싹들도
대견타~
저 나비 한 마리가 계속 주변을 맴돌아
사진을 얼마나 찍어댔는지..
아직 꽃이 덜피어서 꿀을 빨 꽃이 적었는데
바위에 틈만 있으면 저래 싹을 틔우나 보네.
햇빛을 덜 받으면
잎사귀 색깔이 초록으로 남나 싶어.
동글동글 둥그러진 잎사귀가 너무 이쁘네.
차를 탁한 개울 건너에 대고 시멘트 다리라고 하기엔 .. 하여간 다리를 건너서
진주바위솔에게로 갔었는데
바람이 좀 불던 그날~ 다시 자동차로 다 와 가는데
트럭을 몰고 오던 한 분이 욕에 가까운 말로 논에 돌을 떨군다며
바위솔을 다 패 뻐린다나... 경상도 사투리로 악담하듯 쏟아내었다.
제가 뭘... 하고 싶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진주바위솔을 찍으러 왔었으면 저럴까 싶어서
분을 참아야만 했지.. 그분껜 우리가 화 덩어리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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