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4일
총각무를 가질러 갔었는지~
가을 바람이 스산하게 부는데
가족 묘지 위로 난 단풍나무들이 붉고 노란 잎사귀를
떨구어 내고 있더라...
저 위로 아버지께서
통나무를 갖다가
벤취를 만들어 놓으셨다.
지금은 새들이
무언가 물고 와서는 그 위에 헤집어 놓기도 하고
응아를 슬쩍 싸놓곤 한다.
얼마나 힘겹게 나무통을 들어 날르셨을지..
고모가 주신 몇 포기 국화가
늘어서 이렇게....가을을 빛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