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고즈넉한 숲 속에서 옆으로 더 옆으로 봄이 오고 있노라고
허밍을 하듯 백서향은 그 향기를 숲으로 보내며 피고 있었다.
꽃 위치를 잘 몰라 헤매다 보니 만난 꽃~~
해서 풍성하지는 않지만 남녘의 숲에 잘 어우러진 소박한 모습이었다.
2021년 2월 8일~ 봄이 오는 아름다운 섬에서
곶자왈에서 만났던 백서향은 꽃이 풍성하고 잎사귀 빛깔도 매우 푸르렀는데
거제도의 백서향은 잎사귀 색깔조차 연두빛 톤이다.
기온 차??
이 자리가 나무도 좀 듬성히 있고 잘잘한 애기 백서향이 많아서
몇 해가 지나면 백서향 밭이 되지 않을까..
검색하니 2008년도에 300포기를 심었단다.
그런데 여긴 아닌 것 같다.
자연스런 꽃자리가 전혀 심었다고 ..백서향의 매무새도 다양해서
같은 해에 심었다고는 ...??
하여간 남이 못본 아이를 헤매다 찾은 것 같다.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