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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가는잎향유 / Elsholtzia angustifolia

by swsonme 2024. 12. 14.

대왕암으로 해서 감포 쪽으로 해서

구룡포로 .. 꽃이 없으니 일박이일이 너무나 허전하여

문경새재로 방향을 잡았는데

 

 

2024. 10. 24. 언니들과 일박이일 중에~

 

 

여기 역시 헛방이었네.

 

 

 

계곡물이 깊어 등산화를 신고 건널수가 없는데다가

잘못 펄쩍 뛰어 건넜다가는 미끄러져서

다치기가 쉬우니 양말을 벗고 차가운 물을 건너 갔는데

 

 

 

또한 내 눈을 의심했지.

꽃이 다 어데로 간거뇨.

말용초폭포의 풍성한 가는잎향유는 이제 끝인거다.

 

 

 

 

그래도 서운하여 맨발로 진땅을 밟고 이리저리 둘러 보았으나

이 정도... 

 

 

 

 

 

 

 

 

 

 

 

 

 

 

 

 

 

 

 

 

 

 

 

 

바위 위에 얇게 깔린 흙

그 차갑고 질척거리는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언니들은 계곡 저 쪽에서 나를 바라다 보며 기다리고..

 

 

 

 

 

 

 

 

 

 

폭포수는 콸콸 풍성하더라.

 

 

 

잘 되어야 할텐데...

이 나라 꼴이 참으로 꼴불견이 되어 가는데

너 때문이지 ? 

스스로 물러나면 어떨까...

 

이제 정말 집으로.. 내일은 휴무이니 

안식일의 평화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