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즈음에 핀다고 하였었는데
느즈막에 강변에 갔었다.
언니들을 역시 성남 하남에서 픽업해서
밭에 들러서 이것저것 수확을 하고
점심 시간에 맞춰 강으로 갔다.
강천매운탕집에서 매운탕을 시켜 먹고.. 언니들은 소주도 한 잔 하고..
어렸을 적에 할머니께서 붕어랑 미꾸라지랑.. 매운탕을 끓이 실때
어찌나 맛난 냄새가 나던지.. 가마솥에서 붉은 매운탕이 펄펄 끓이시던 할머니 모습이며
그 정취가 눈에 선하다..
논에 나가서 물고에서 늘 붕어랑 미꾸라지랑 - 물고기가 많아서
얼개미 들고 고기 잡는 일은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민물고기를 먹을 줄을 몰랐었다.
이 날은 먹을만 했다. 수제비가 특히 괜찮았다. 이상한 고기들이 너댓가지나 들어 있던데..
그리고 단양쑥부쟁이에게로...
Aster danyangensis J.Y.Kim & G.Y.Chung
2023. 10. 10.
거의 여기에만 모여 있었다.
다리 건너 우측에 있던 꽃은 어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 개체도 없이 사라졌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나 싹~ 훔쳐 간 듯..
안으로 들어갔더니 위의 것 딱 하나..
그리곤 한 개체도 없다. 이럴수가..
다리 건너 좌측에 몇 개체.. 다시 나오면 본 애들..
그리고 다시 다리를 건넜다.
다리 전 좌측의 몇 개체..
사대강 사업이 단양쑥부쟁이를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여겨진다.
그때~ 공원을 만들고 그 안에 야생화단지라고 단양쑥부쟁이를 많이 심어 놨었는데
그게 사라진지가 몇 해 전이던가.. 이젠 한 개체조차 없다.
썩을....ㅠㅠ
이건 절대로 많은게 아니다.
솔잎국화..
어쩜 이리도 사라질 수 있을까..
학자들이란건 단양쑥부쟁이의 생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야생화 단지를 만들고 그야말로 ㅈㄹ을 떤건가..
한심해서 욕이 않나올 수가 없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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